신용점수는 1점에서 1000점 사이로 매겨지며, 점수를 가장 크게 움직이는 것은 연체 없이 갚아 온 기록(상환이력)과 지금 진 빚의 크기(부채수준)입니다. 두 신용평가회사(NICE평가정보, 코리아크레딧뷰로 KCB)가 공시한 기준을 보면 이 두 요소가 전체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합니다. 반대로 내 점수를 조회하는 것 자체는 점수에 영향을 주지 않으니 자주 확인해도 괜찮습니다.
지금(10~11월) 할 수 있는 것
건강보험·국민연금·통신요금을 꾸준히 냈다면 납부 실적을 신용평가회사에 제출해 가점을 받을 수 있습니다.
연말에 대출 갈아타기나 전세대출을 앞두고 있다면 한 달 전쯤 점수를 확인해 두세요.
신용점수는 어떻게 매겨지나요
2021년부터 신용등급(1~10등급) 대신 1~1000점의 신용점수를 씁니다. 점수가 높을수록 앞으로 1년 동안 빚을 제때 갚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 것입니다. 금융회사는 이 점수를 보고 대출 가능 여부, 한도, 금리를 정합니다.
평가회사는 두 곳이고, 같은 사람이라도 점수가 다를 수 있습니다. 쓰는 정보는 비슷하지만 요소별 비중이 다르기 때문입니다.
NICE·KCB 평가 요소와 반영 비중
| 평가 요소 | 무엇을 보나 | NICE 일반고객군 | KCB 일반대상 |
|---|---|---|---|
| 상환이력 | 연체 여부·기간·금액 | 27.4% | 21% |
| 부채수준 | 대출·카드 이용 잔액 | 23.6% | 24% |
| 신용거래기간 | 신용거래를 해 온 기간 | 12.5% | 9% |
| 신용형태 | 대출 종류, 카드 이용 형태 | 28.9% | 38% |
| 비금융/마이데이터 | 공공요금·보험료 납부 실적 등 | 7.7% | 8% |
NICE는 평가회사 누리집에 공시된 현재 비중이고, KCB는 2023년 4월 공시(2022년 말 기준) 자료입니다. 비중은 고객군 평균이라 사람마다 다르게 작용합니다. 장기 연체를 경험한 사람은 상환이력과 부채수준의 비중이 훨씬 커집니다. NICE 공시에서 장기연체군은 상환이력 47.8%, 부채수준 42.8%입니다.
연체 기록은 얼마나 남나요
NICE가 공시한 정보 활용 기준을 보면, 작은 연체도 기록이 남습니다.
| 연체 정보 | 기준 | 갚은 뒤 활용 기간 |
|---|---|---|
| 단기 연체(금융회사) | 10만 원 이상, 5영업일 이상 | 최장 3년(이력에 따라 다름) |
| 장기 연체(비금융회사) | 50만 원 이상, 3개월 이상 | 최장 3년(사유별로 다름) |
| 신용도판단정보 | 100만 원 초과, 3개월 이상 등 | 5년 |
계산 예시
연체가 점수에 남기는 부담을 금리로 따져 보겠습니다. 3천만 원을 빌릴 때 신용점수 차이로 금리가 연 5%와 연 6%로 갈린다고 가정합니다.
- 연 5%일 때 1년 이자: 3,000만 원 × 5% = 150만 원
- 연 6%일 때 1년 이자: 3,000만 원 × 6% = 180만 원
- 차이: 1년에 30만 원, 5년이면 150만 원
금리 1%p 차이가 이 정도이므로, 10만 원짜리 카드값을 5영업일 넘게 밀려 생긴 기록이 몇 년 동안 비용으로 돌아올 수 있습니다. 실제 금리는 금융회사와 상품마다 다릅니다.
점수를 올리는 실천 방법
점수는 하루아침에 오르지 않습니다. 아래 방법을 몇 달 동안 꾸준히 지키면 상환이력과 부채수준이 함께 좋아집니다.
- 자동이체로 연체를 막습니다. 카드값·대출 상환일을 월급날 직후로 맞추고 자동이체를 걸어 두세요. 상환이력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.
- 오래된 연체부터 갚습니다. 여러 건이 밀렸다면 가장 오래된 것부터 정리하세요. 연체 기간이 길어질수록 장기 연체로 넘어갑니다.
- 빚 잔액을 줄입니다. 부채수준은 지금 남은 대출·카드 잔액을 봅니다. 금리가 높은 대출부터 갚으면 이자도 함께 줄어듭니다.
- 현금서비스·카드론 사용을 줄입니다. 신용형태는 어떤 종류의 빚을 쓰는지를 봅니다. 급할 때 쓰는 고금리 단기 대출은 부담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.
- 오래 쓴 카드는 유지합니다. 신용거래기간은 거래를 해 온 기간을 봅니다. 연회비가 부담되지 않는다면 오래된 카드를 굳이 해지하지 않아도 됩니다.
- 비금융정보를 제출합니다. 국민연금·건강보험·통신요금·아파트관리비를 꾸준히 낸 기록을 내면 가점이 됩니다. NICE 기준으로 제출한 정보는 최대 1년 동안 반영됩니다.
무료 조회와 비금융정보 제출 방법
- NICE지키미(credit.co.kr) 또는 올크레딧(allcredit.co.kr)에 들어가 본인인증을 합니다.
- 무료 신용조회 메뉴에서 현재 점수와 대출·카드·연체 내역을 확인합니다.
- 비금융정보 제출 메뉴에서 국민연금·건강보험 납부 내역, 통신요금 납부 내역 등을 불러와 제출합니다.
- 은행·카드사 앱의 신용점수 조회 서비스를 써도 됩니다. 마이데이터로 연결하면 매번 따로 인증하지 않아도 됩니다.
KCB 공시에 따르면 신용조회 기록은 평가에 쓰지 않습니다. 금융상품을 비교하려고 여러 곳에서 조회해도 불이익이 없도록 한 것입니다.
점수가 갑자기 떨어졌을 때 확인할 것
연체한 적이 없는데 점수가 크게 내려갔다면 먼저 원인을 찾아야 합니다.
- 새 대출이나 카드 발급: 최근 대출을 새로 받았거나 할부를 크게 늘렸다면 부채수준이 올라간 것입니다. 시간이 지나 잔액이 줄면 대개 회복됩니다.
- 모르는 대출이나 카드: 조회 내역에 본인이 만들지 않은 계좌나 카드가 있다면 명의도용일 수 있습니다. 즉시 해당 금융회사와 금융감독원(국번 없이 1332)에 알리세요.
- 잘못된 연체 정보: 이미 갚은 연체가 남아 있다면 평가회사에 정정을 요청할 수 있습니다. 상환 증빙을 준비해 두면 처리가 빠릅니다.
빚이 많아 혼자 정리하기 어렵다면 서민금융진흥원의 1대1 신용·부채관리 무료 컨설팅을 받아 보는 것도 방법입니다.
자주 하는 실수
- 소액이라 괜찮다고 생각하기: 10만 원 이상을 5영업일 넘게 밀리면 기록이 남습니다.
- 빚을 다 갚자마자 점수가 오를 거라 기대하기: 갚은 연체 기록도 일정 기간 활용되므로 회복에는 시간이 걸립니다.
- 점수만 보고 고금리 대출 받기: ‘신용점수 올려 준다’며 수수료를 요구하는 곳은 피하세요. 점수 관리는 본인이 무료로 할 수 있습니다.
- 두 회사 점수를 같은 것으로 보기: 금융회사마다 참고하는 평가회사가 다를 수 있으니 두 곳 모두 확인하세요.
자주 묻는 질문
신용점수를 자주 조회하면 점수가 떨어지나요?
떨어지지 않습니다. KCB는 공시에서 신용조회 기록을 평가에 활용하지 않는다고 밝히고 있습니다.
NICE와 KCB 점수가 왜 다른가요?
두 회사가 평가 요소에 주는 비중이 다르기 때문입니다. 예를 들어 신용형태 비중은 NICE 일반고객군 28.9%, KCB 일반대상 38%입니다.
연체를 갚으면 기록이 바로 지워지나요?
바로 지워지지 않습니다. NICE 기준으로 단기 연체는 갚은 뒤 최장 3년, 신용도판단정보는 5년 동안 활용될 수 있습니다.
사회초년생은 점수를 어떻게 쌓나요?
체크카드나 신용카드를 소액으로 꾸준히 쓰고 제때 갚으면 거래 기간과 상환 기록이 쌓입니다. 건강보험·통신요금 납부 실적을 제출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.
비금융정보는 한 번만 내면 되나요?
NICE 기준으로 제출 후 최대 1년 동안 반영되므로, 1년마다 다시 제출하는 것이 좋습니다.
참고 자료
- NICE평가정보 — 개인신용평점 평가요소별 활용 비중
- NICE평가정보 — 신용평점 활용정보 수집처 및 활용기간
- KCB — 개인신용평가체계 공시(PDF)
- 금융위원회 — 신용점수 관리법 카드뉴스
이 글은 2026년 10월 31일 기준 NICE평가정보·KCB 신용평가체계 공시와 금융위원회 안내를 바탕으로 작성한 일반 정보이며 투자·세무 권유가 아닙니다. 기준은 바뀔 수 있으니 공식 사이트에서 확인하세요.